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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티인 마가복음 14장 53절~72절(2022-04-13)
    큐티/마가복음 2022. 4. 14. 00:04

    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

    마가복음 14장 53절~72절

     

    질문하기: 왜 예수님은 유리한 상황에서 침묵하셨고, 불리한 상황에서 입을 여셨을까

     

    1. 58절에 거짓 증언하는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내가 헐고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이것이 거짓이다.

     

    2. 어찌 되었든 서로 일치하지 않는 증언 때문에 대제사장들이 60절에서 예수님께 너는 왜 아무 대답이 없냐고 다그친다.

     

    3. 그럼에도 예수님은 침묵하신다. 그런데 대제사장이 네가 그리스도냐고 물은 질문에는 대답하신다.

     

    4. 예수님이 처한 상황을 보면 거짓 증언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말씀을 하시고 네가 그리스도냐고 묻는 질문에는 침묵하시는 것이 예수님에게는 더욱 이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5.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이로운 상황에서는 침묵하시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말씀하신다.

     

    6. 나는 진실은 언젠가 통할 거라는 말을 싫어한다. 특히나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거짓이 꼭 진실인것처럼 되어 버리기 때문인데 이 생각은 이혼의 사건을 겪으면서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

     

    7.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전처가 온갖 사람들한테 가정폭력으로 이혼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때 당시 뭐 진실은 언젠가 통할 거라며 항변하지 않았다.

     

    8. 그랬더니 어느 순간엔가 내가 가정폭력범이 되어 있었다. 최근에 버지니아에 가서 만난 사람도 거짓을 진실처럼 알고 있어 참 안타까웠다. 그러다 보니 관계가 멀어진 사람도 있고 어느 정도의(가까운 사람들 아니면 관련된 모든 사람) 사람들한테까지 거짓을 이야기했는지 모르다 보니 학회도 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역시 두려운 일로 남아 있다.

     

    9. 이런 상황이다보니 거짓에는 즉시 진실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10.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전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런데 그것도 자신의 목숨이 달린인데도 말이다.

    내 삶의 결론인 이혼 후, 거짓때문에 고생하고 힘들었다며 거짓에는 진실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11. 이것에는 기준이 필요한 것 같은데 결국 그 기준이 구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12. 지금까지는 나는 나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말해야 하고, 나의 억울함과 상관없다면 침묵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억울함이 아니라 구원 때문에 침묵해야 하고, 구원 때문에 말해야 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13. 그저 나의 억울함을 위해 말하지 않은 것을 분해하며 말하라고 부축였고, 거짓을 확인하지도 않고 진실인 것처럼 믿고 있는 그 사람들을 편협한 사람들이라며 정죄했던 나의 죄를 회개한다.

     

    14.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을 완전히 닮아갈 수 없겠지만 최소한 구원의 관점에서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잘 분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적용하기

    매사에 구원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키우기 위해 말씀묵상 놓치지 않고 하기

     

    기도하기

    하나님. 거짓에는 진실로 맞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고, 그 생각을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연약한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수님께서 침묵을 언제 하셨고, 말씀을 언제 하셨는지를 보여주셨는데 그 모습 잊지 않고 제가 삶 속에서 침묵해야 할 때와 말해야 할 때를 분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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