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인 갈라디아서 4장 12절~20절(2022-07-12)

갈라디아서 4장 12절~20절
그리스도의 형상

질문하기: 잘 섬겼는가?

묵상하기
1.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두가지를 돌아보게 하셨다.

2. 첫째는 바울이 육체적 얀약함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갈라디아 성도들이 바울을 잘 섬긴 모습을 통해 과연 나는 부목자로서 목장식구들을 잘 섬겼는지 돌아보게 하셨다.

3. 둘째는 내가 열심을 내며 살아온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이고, 그 열심의 근간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생각하게하셨다.

4. 첫째와 관련해서, 나에게는 여전히 깨지지 않는 옳고 그름의 기준, 합리와 비합리, 상식과 비상식의 기준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가치관이 있다.

5. 이러한 가치관으로 인하여 목장식구들을 대할 때 긍휼한 마음으로 애통하며 대하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6. 왜 목자님의 말을 듣지 않는지, 왜 목장예배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지, 왜 본인 마음대로 했으면서 책임을 목장에 묻는지 등등 불평과 정죄를 참 많이 했던 것 같다.(그렇다고 인간 말종은 아닙니다. ㅎㅎㅎ)

7. 항상 목장예배가 끝나면 목자님과 30분정도 별도로 통화하면서 나를 점검하고, 돌아보고, 또 목자님과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은혜를 누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음에도 
막상 목원들을 대할 때는 받은 은혜를 흘려내려보내지 못했던 것 같다.

8. 갑작스런 목장개편으로 인하여 목장식구들에게 메세지만 남기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 했었는데, 새신자이신 어느 남편 집사님께서 답변을 해 주시길, 장인어른 장례식때 온라인으로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부부의 심한 갈등 가운데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 주시고, 해주시는 말씀마다 본인의 속을 시원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셨다. 

9. 예상못한 메세지에 놀라기도 했고, 그럼에도 새신자를 정착시키는데 약간의 도움은 되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반면에 아내 집사님 입장에서는 내가 얼마나 싫었을까도 동시에 생각하게 되었다.

10. 물론 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목장을 들어가기 전 제가 말을 하지 않기 원하시면 제게 말할 기회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었고 그렇게 5주정도를 이 부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있었다. 

11. 옳고 그름이라는 기준, 합리와 비합리,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기준으로 그 부부를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객관적'이라는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은 했지만 나의 말들이 아내 집사님은 참 듣기 힘들었을수도, 
그리고 공감받지 못한다고 느꼈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11.이번에 갑작스럽게 목장이 개편 된 것도 그동안 미국에 부부목장이 생기길 바랬던 여러사람의 기도와 그것을 위해 사명을 찾아가던 나의 기도가 응답된 것이라고도 생각하지만
나의 말로 힘들었을지 모르는 그 아내 집사님을 위한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12. 이렇듯 여전히 부족한 나이고, 배워야 할 것이 여전히 많고 성장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나이기에 부목자란 직분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번 새로운 목장에서만큼은 잘 듣고, 잘 적는 것에, 그리고 목자님과 권찰님, 그리고 목장식구들을 잘 서포트 하는 것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적용하기
1. 매일 말씀 묵상함으로 말을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떄를 잘 분별하기
2. 다가올 첫 목장예배를 기도함으로 잘 준비하기

기도하기
하나님.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재택이 끝날 것을 걱정하며 목장을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야 할 때마다 부목자라는 직분을 제게 주셨는데 그 직분을 잘 감당했는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저이기에 말로 상처를 줬을 수도 있고, 공감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게 했을수도 있는데 그런 저를 용서해 주시고, 저로 인해 마음이 힘들었을 목장식구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목장이 시작하는데 잘 듣고 잘 적고, 질서에 순종하며 목장식구들과 목자님, 권찰님을 잘 서포트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