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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인 창세기 44장 1절~13절 (2022-06-01)큐티/창세기 2022. 6. 10. 06:00
창세기 44장 1절~13절
요셉의 시험을 받는 형제들
질문하기
왜 다른 사람도 아닌 베냐민의 자루에 잔을 넣었을까?
묵상하기
1. 왜 다른 사람도 아닌 베냐민의 자루에 잔을 넣었을까?
2. 요셉과 베냐민은 같은 어머니에게서 나온 자녀이지만, 다른 형제들은 아니기에
3. 아마도 요셉은 자신이 형들로부터 버림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베냐민도 형들이 버릴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을 것 같다.
4. 청지기가 발견되지 않은 사람은 죄가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다같이 돌아 갔는데 요셉을 버렸던 형들의 모습이 아닌 베냐민을 버리지 않으려는 형들의 모습을 요셉이 봤을 것이다.
5. 형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난번 자루에 돈이 들어있던 것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왜 이곳에 왔다가 집으로 돌아 갈 때마다 이런 일이 생길까라고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6. 나 역시도, 왜 자꾸 이런일이 나에게 생길까, 이번 생은 글렀어 라며 원망했던 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7. 한국에서 직장을 잡아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한국에서 학위를 마무리할 생각도 해보고, SAT 과외도 해보고,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돈도 벌어보고 참 여러가지를 많이 했었다.
8. 요셉이 형들에게 진정어린 죄고백과 잘못을 시인하기를 원했던 것 처럼, 그 시기에 하나님께서 특별히 내게 원하셨던 것이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9. 그 때 당시 돈을 살만큼 벌고, 그럴듯한 직장에 다녀야만 한국에 정착할 수 있을 거란 내 생각과 달리,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셨던 것은 신앙의 회복이 아니었나 싶었다.
10.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가정을 지키지 못한 것이 죄라고 말로는 수도 없이 했지만 100% 인정이 되지 않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11. 아직도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 있는 것이, 대학 3학년 상담심리학 수업 시간 중에 이혼 조정기간에 대한 찬반 토론을 했었다. 그때 이혼 조정기간을 반대하는 사람은 나 혼자였었다.
12. 교수님께서 왜 반대하냐고 물어보셔서, 남편이든 아내든 상대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하는 상황 때문에 이혼을 하려고 한다면 과연 이혼 조정기간이 그들에게 필요한 시간인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13. 극단적인 예로, 이혼 조정 기간에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했었고, 가정법원에 상담위원으로 가시는 교수님께서도 본인 역시 그 부분 때문에 이혼조정기간을 무조건 일괄적으로 주는 것은 반대한다고 했었다.
14. 그런데 우리들교회 왔더니 이혼은 죄라고 하고, 나 역시도 이혼하게 되었고 여전히 옳고 그름과 상식 비상식으로 구분하는 내 의가 강하니 '이혼은 죄야'가 아니라 '죄 일 수 있다'란 말로 합리화하기도 했었다.
15.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서 나 역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생각나게 해 주셨는데
15. 이혼의 과정에 있을 때, 부모님께서는 내게 어떤 말씀도 하시지 않았지만 나의 이혼 사건으로 인해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지 생각해보면 내가 부모님에게 상처를 준 죄인이고
16. 큰 딸 은우 역시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하게 했으니 내가 큰 아이에게 죄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각인 시켜주셨다.
17. 요셉이 지속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게 형들에게 그들의 잘못을 스스로 뉘우칠 수 있기를 바랬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나의 이혼 사건이 왜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해 주시려고 지금까지 많은 일을 겪게 하셨구나를 알게 되었고
18. 무엇보다도 하나님 보시기에 예뻐보이지 않는 나의 가치관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가치관으로 바뀌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19. 그리고 죄인인데 큰 아이에게 아빠로서 갑질을 해왔구나, 부모님에게는 연락도 잘 하지 않는 무심한 아들이구나를 보게 하셨다.
20. 내일 본문 말씀에서 형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나오긴 하겠지만, 어찌되었든 베냐민을 버리지 않고 다같이 성으로 돌아간 것 같이
21. 나 역시도 내 삶이 자꾸 막힐때 나만 왜이래가 아니라 미처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께 묻고 또 묻고, 공동체에 묻고 갔으면 좋겠다.
적용하기
1. 큰 딸 은우를 지적하기 보다는 웃으면서 대해주고, 사랑한다고 꼭 말하기
2. 오늘 저녁엔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안부 전하기
기도하기
하나님. 형제들이 우리는 왜 자꾸 이런일이 생기냐며 원망하지 않고 베냐민과 함께 성으로 돌아간 요셉의 형제들처럼, 저 역시도 내 삶은 왜이래라며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묻고, 공동체에 물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여전히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저를 용서해주시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구원의 관점을 갖고 하루를 살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큐티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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